구로구가 행사성 경비 등 60여억 원을 삭감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로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취소됨에 따라 행사성·소모성 경비 60여억 원을 감추경해 코로나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재난․재해목적예비비를 편성하고, 일반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했다.
구는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해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고,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행사성․소모성 경비와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비 총 60여억 원에 대한 감추경을 실시했다.
김현석 기획예산과장은 “감추경을 통해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하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추경 시 확보한 재난․재해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국가 3차 추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원소요 상황도 면밀히 주시하고 구로구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언제든지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