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고랑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
권창순 동화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아차산과 용마산이 만든 긴고랑에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가 산다. 나의 멋진 친구이자, 모두의 다정한 친구인 아차돌이는 입도 없고, 코도 없고, 귀도 없지만, 우물 같은 두 눈을 가졌다.
“다정하게 바라다볼 줄 알면 그만이지! 무엇이 더 필요해?”
난 아차돌이의 이 말을 무척 좋아한다. 두 눈으로 말하고, 냄새 맡고, 듣는 아차돌이를 나는 정말 사랑한다. 누군가는 아차돌이의 두 눈이 채석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아차돌이가 아차산이 생긴 후, 어느 별에서 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생김새가 그렇기도 하지만 아차돌이가 다정하게 바라다보면 마음과 몸이 즐겁고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소중한 자연의 친구를 가졌다는 건 축복이요, 행운이다. 나는 아차산과 용마산에 아차돌이를 비롯해 많은 바위 친구며 나무 친구들을 가졌다.
앞으로 그들과의 이야기를 계속 쓸 것이지만, 부족한 대로 내미는 이 이야기를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아차산과 용마산을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어른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1. 다정하게 바라다볼 줄 알면 그만이지! 무엇이 더 필요해?
2. 소쩍새 울던 밤
3. 늘 손에게 시켜놓고
4. 국수나무 꽃과 바위 토끼
5. 아차산 큰 바위 얼굴
6. 휘파람새
7. 작은 아차돌 호수
8. 주몽교
9. 물오리나무화분
10. 긴고랑
11. 긴고랑 바위 물고기 아가미에서 자라는 오리나무
12. 뻐꾸기
13. 물오리나무화분에 나팔꽃을 심던 날
14. 아차산 나무 코끼리 코를 만져보러 가는 길에
15. 아차산 소나무 친구
16. 물오리나무화분과 산울림
17. 바위 물고기와 산책하기
18. 피톤치드 쉼터에서 열린 의자들 모임
19. 물오리나무
20. 넌 참 좋은 물
21. 아차산의 유래
[2020.07.01 발행. 23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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