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사랑
강제실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세상 아니랍니다.
들어도 못 들은 채 봐도 못 본체 마음대로 한마디 불평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오직 하늘에 뜻에 맡겨 바람이 부는 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그러나 가슴은 살아있고 이성이 마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을 보기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가슴이 살아있는 허수아비가 되어 울부짖습니다. 그래 살아 있는 것 하나로 이 세상 왔다 가는 의미로 두자고 말입니다.
그래도 살만 한 세상이기에 사는 동안 아름답게 맑은 영혼으로 살고 싶습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아무리 아파도 난 사랑하고 싶어요
허수아비 사랑
11월을 보내며
화병 속 국화
널 닮고 싶어
흙
그리움을 잊어버린 마음
온화한 미소
사랑은
노을 앞에 고개 숙인다
나도 새가 되어
광탄 오일장
그것 하나로 용서한다
내가 나에게
어리바리
고독
마음에 내리는 비
무소식
눈처럼 아름답게
음악은
스며든다
제2부 순수하고 부끄럽지 않는 삶이고 싶어요
순수하게 살고 싶어요
봄은 아직 멀었다
내 마음의 짝
훌훌 털어버리고
사랑보다 진하게
그립다
내 안에 레미제라블
진실
그래 단풍처럼
사랑 그것은
뒷산 뻐꾸기 소리에
스며든다 2
행복 했습니다
산
외로움
행복해지는 이유
가을은 예뻐도 슬퍼요
가을은
차가운 머리처럼
맑은 마음
제3부 고향으로 돌아갈 테요 작은 과립이 되어
나는 떠나도
집착을 버리고 나니
아름다운 당신
반응
사랑이 굳어지면
꽃도 피울래요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
편지
성난 시냇물
룸바 댄스
행복했노라고
내 모습이
치자꽃 향기
살고 싶어
발
마음속 등불
슬퍼도 아침은 오리라
나의 스승
네가 가르쳐 주렴
월출산月出山 천왕봉
제4부 비우고 비워도 다시 채워지는 슬픈 사랑이여
비 개인 박달산
숨만 쉴 수 있어도
대추
너의 향기
남의 둥지
여명
5월 산
가고 싶다
난 괜찮아
아무 염려 없다고
네가 부럽다
선물
너에게 가고 싶다
너도 내가 그립지 않니
슬픈 봄은 흐르는데
내가 싫어
자꾸 여닫고 싶다
내 봄은 자꾸 가는데
그대 손잡고
봄비
제5부 험한 세상 야비함에 물들기 전에
시끄러운 세상
녹지 않은 살얼음
나의 봄
질투
해바라기 사랑
사랑한다 말해요
제사 지내러 가는 길
그대 오세요
6월 아침에
용서
오직 너뿐이야
그냥 웃자
유방의 동굴
다시 피고 싶다
할미 보고 싶다
그리움
가거라
그물에 걸린 먹이
새벽 그리움
남한강에서
[2020.03.20 발행. 14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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