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윤회
나광호 시집 / 정인 刊
비 오는 어느 가을날 무심코 길을 걷고 있는데 물 고인 길 웅덩이에 예쁜 단풍잎이 떠다녔다 모두 그냥 지나치는 바쁜 발걸음인데 빨간 우산을 쓴 아이가 다가오더니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단풍잎을 꺼내 들고는 엄마! 단풍잎이 참 예쁘지 하며 건네준다.
엄마는 아이 맘을 아는지 물기를 닦아내고는 우리 아이 추억 만들어 주어야지 하며 책갈피에 꽂는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사람들이 무심코 흘려버리는 것 중에는 어린아이처럼 또 다른 상상과 관심을 갖는다면 단풍잎 같은 시 한 수 한 수 엮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
비록 내가 가는 길이 외롭고 고독할지라도 창작의 즐거움을 낙樂으로 위안삼고 한세월 머무는 날까지 그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 <머리말>
- 차 례 -
제1부
새날
박피시술
길을 걷다 보면
욕망
묘비명
고드름
외유내강
궁합
기상 시간 1
기상 시간 2
다기조아(닭이 좋아)
뒷모습이 허전하다
공짜는 없다
반주기
방생
한국의 베토벤
한라봉
허기의 평화
모락산(慕落山)
제2부
옛날 그 집
빈집
송편 1
송편 2
아랫목
왜목마을 - 석문 방조제에서
시장 사람들
고목(古木)
뚝배기 국밥
벌개미취
사철 미나리가 서울로 가다
소사나무 숲
물의 용트림
이자(利子)
눈이 깊은 여자
특별한 외출
제3부
꿈속의 집
시
시인의 윤회
시를 쓰는 이유
설레임의 의미
설경(雪景)
새털만한 신용 무엇에 쓰랴
왜 망신을 시키나요 - 졸업식 풍경
실미도 韻
파란 생명의 봄
닭발
메뚜기가 돌아오는 날은
세상살이
이율배반
조삼모사
질투
하이패스 유감
제4부
작은 소원
아버지의 한숨
논[畓]
세발낙지 1
세발낙지 2
깨달음
작별
고등어
연인의 날
우리 동네 김 선생님 - 옥에 티
동행
피톤치드
인생 - 분명 돈이 아니고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은
중복
폭염
장마
해설 | 시인의 윤회와 삶의 시화
[2011.10.17 초판발행. 135쪽. 정가 8천원(종이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