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순의 김유정 소설문학 여행 Ⅰ
권창순 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아픔과 슬픔과 절망을 벗 삼아 밤새워 쓰고 또 썼네. 오직 유정을 위하여 따로 놓여 있던 문학의 길. 온순히 머리 숙이며 목숨 다 할 때까지 굳게 걸었네. 눈물에 번지는 만무방들의 웃음을 웃음에 번지는 따라지들의 눈물을 누구보다 사랑한 작가 김유정! 그들의 열린 언어로 소설을 써 지금 읽어도 생동감 넘치니.
아! 김유정! 한국단편문학의 선구자! 알싸하고 향긋한 한국소설문학의 노란 동백꽃이여!
2020년! 뒤돌아보니 김유정 소설문학여행을 시작한지도 28년이 지났다. 그동안 김유정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문학의 산실인 춘천 실레마을로 75회 김유정 소설문학여행을 다녀왔다. 1930년대 실레마을로 돌아가 작가 김유정과 그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는 건 내게 큰 축복이요, 영광이었다.
그 당시 만무방이나 따라지들의 열린 언어로 소설을 써 지금 읽어도 생동감이 넘치는 김유정 소설! 그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는 내 가슴은 언제나 쿵덕쿵덕 설렘뿐이다.
나는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작가 김유정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리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삶의 그리움을 찾는 여행을 멈추지 않으리라.
― 머리말 <한국단편문학의 선구자, 김유정>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시로 읽는 김유정 작가의 삶
알싸하고 향긋한 노란 동백꽃 향기의 작가, 김유정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내 고향, 실레
멱서리
횟배를 앓아
그 어린 손가락에
말더듬이
한양, 진골로 이사
그리운 내 어머니
우리 유정이
손님을 부르는 나팔소리
재동 공립보통학교
김나이
다시, 실레마을로
외로운 짝사랑
들병이
그 아픈 마음을 안고
한들의 오막살이
산골의 여름밤은 금시로 밝아
늑막염, 큰 병을 앓아
금병의숙
혜화동 개천가에서
문단에 떠오른 혜성
겸허
구인회
정릉 골짜기
포장을 치고, 촛불을 켜고
김유정 초상화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짧은 삶, 깨끗한 생애
제2부 김유정 문학의 신명난 눈물 웃음을 찾아서
제3부 소설 속 등장인물 만나기
◇데릴사위 귀를 뒤로 잡아 댕기며 우는 「봄·봄」의 점순이 만나기
◇얼레빗을 쑥 뽑아든 「소낙비」의 춘호 만나기
◇그의 어깨를 짚은 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힌 「동백꽃」」의 점순이 만나기
◇멱살을 바짝 조여잡혀 소처럼 잡아 끌리고 있는 「가을」의 재용이 만나기
◇빌어먹을 거! 왜 이리 무거! 하고 내뱉으려다 지게 위에서 무색하여질 안해를 생각하고 꾹 참고 있는 「땡볕」의 덕순이 만나기
◇지우산을 받쳐 쓰고 쇠돌네 집으로 향하여 응뎅이를 껍쭉거리며 내려가는 동이배를 가진 「소낙비」의 이주사 만나기
◇퍼드러진 시커먼 흙발에 계집의 신을 뀌고는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총각과 맹꽁이」의 덕만이 만나기
◇굿문까지 다 왔을 제, 머리만 내밀어 사방을 두싯거리는 「노다지」의 꽁보 만나기
◇“꼬뿌집 할테니까 한 이백 원이면 되겠지요. 더는 해 뭘 하게요.” 하고 네 보란 듯 토심스리 내뱉고는 구루마 뒤를 따라 골목 밖으로 나가는 「정조」의 행랑어멈 만나기
제4부 김유정 소설 문학여행기
-김유정 소설「산골」문학여행 (2017. 3. 6)
[2020.03.20 발행. 14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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