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억 3,3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과 일본 무역 갈등 등 수출 위기상황에서 전국 농식품 수출액이 0.3% 감소한 것과 대비하여 매우 값진 성과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469만 불이며 가공 농산물은 9.2% 증가한 2억 915만 불이다. 주요 증가 품목은 김치(921만 불, 66.9%↑), 버섯류(150만 불 116.3%↑), 젤라틴(1,124만 불, 42.5%↑), 과자류(4,352만 불, 12.2%↑)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한 김치의 수출이 대폭 늘었고, 가정에서 주로 소비되는 과자류와 소스류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신남방 거점 지역인 베트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한 886만 불을 기록하였고 수출국도 작년 94개국에서 100개 국가로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충북도는 ‘충북 경제 4% 완성, 5% 도전을 위한 충북 형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해외 마케팅 시책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농식품 수출전략상품 육성 지원 확대, 농·식품 수출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 농식품 기업 및 농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초 베트남으로 수삼 첫 수출을 시작으로 수박, 팽이버섯, 신선란 등 신선 농산물을 러시아, 미국,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등 신선 농산물의 신시장 개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또한, 도내 녹용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몸 엔용 바이오’(대표 안종호)는 작년 베트남에서 개최한 국제식품 박람회 충북관 참가기업으로 선정되어 베트남 바이어와 첫 상담을 가진 후 지속적 협의를 거쳐 올 7월 7만 불의 녹용 제품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의 후속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수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사이버 무역상담회 개최, 신남방 국가 비대면 농식품 샘플 발송 지원,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 등 비대면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도내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농식품 수출기업과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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