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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커피 한잔의 풍경 (전자책)

등록날짜 [ 2020년07월24일 00시42분 ]


커피 한잔의 풍경 
최대락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는 새로운 정의보다 아름다운 시에 대한 생각하는 시간도 웬만큼 길어졌고 시구球時를 다듬는 시간도 늘어났기 때문에 시를 처음 쓸 무렵 시란 것이 감정을 발산한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했었다. 그래서 시를 쓴다는 것은 누군가 그리워하고 외롭고 쓸쓸한 생각을 전달하고 충실하게 옮겨 놓은 전제하에 그 행위를 한동안 들뜨게 만든 적도 있었다. 작품을 쓰고 나면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듯 후련하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그립다거나 외롭다거나 하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그대로 문자화 시키고 한편의 시를 완성했다고 우쭐하는 것도 사라졌다. 좀 고백하자면 멋지게 표현하고 싶을 때  그 자체보다 기쁜 시간이 잠시만 지나면 그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립다고 자신 있게 선명하게 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후 냉정한 마음을 찾게 되면 모든 것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그 순리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가 그립다기보다는 안 그립다라고 써야 그리운 것이라는 역의 논리로 개발하여 스스로 다구치고  책망責望해봐야 알 수가 있다.
  예컨대 밤하늘의 둥근달을  표현할 때는 그 환경에 따라  표현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고독함에서 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사물에 대한 합당한 시어밖에 없다는 것으로 착각에서 오는 격차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그 격차는 번뇌로 인하여 쌓인 채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지 돌이켜 보기조차 싫었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등단 후 아무도 써보지 않았던 시제를 가지고  똑 같은 사물에  대해  같은 표현의식을 표출 하고자 할 때의 고통이야말로 많은 갈등 속에서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방법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소한의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어느 작가가 어떤 시를 발표하였는가를 알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창에 신간 출간 작품을 검색하고 또한 이미 발표된 시도 자주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늘 가까이한다. 하지만 이것이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양한 장르별로  읽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그래야 작품을 발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한편의 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아울러 모든 작품은  작가의 감정일 수도 있고, 정신일수도 있고 생활 일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하나의 내용이 정해지고 그 내용에 합당한 이름을 붙여지는 이러한 과정이 곧 시작時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1집 『반딧불과 밤비』, 제2집 『바람 빛깔을 찾아서』, 제3집 『주옥같은 시를 나 그대에게』, 제4집 『커피 한잔의 풍경』으로 새롭게 시집을 출간하여 독자와 늘 함께하는 작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하얀 미소 아름다운 사랑
기다림은 그리움을 사랑하고  
맹랑한 아이 
세월은 내 곁에서 맴 돌기만 합니다 
커피 한잔의 풍경 
들꽃 향기 
물망초 
무제 
세월은 정직하다 
자신이 초초할 때는 흥분을 하지 마라 
수정처럼 맑은 빗방울 
민망한 그림자 
차창 밖의 풍경 
역 대합실 
폭설 
갈대 숲 
가랑비 
개나리꽃 
그리움이 찾아올 때 
능수화 
하얀 미소 아름다운 사랑 
작은 것이 아름다운 법이다 
빛바랜 꽃잎 
소한에 머물던 자리 

 

제2부 죽음보다 진한 잉태 공간
Morning Glory 유래 
저녁노을 
힘겨운 당부 
달맞이 꽃 
나 자신이 가장 좋은 스승이다 
이 계절이 생각나면 
목격자 현수막 
가로수 상처 
기다림의 행복 
그림자는 내 친구 
가을 연가 
너 그거 아니,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깝고 먼 길 
빨간 봉선화 꽃 
죽음보다 진한 잉태 공간 
고독한 환경이 때론 필요하다 
그리운 고향의 얼굴 
찔레꽃처럼 맑게 사랑할 때 
장령산 자연휴양림 
새벽 첫차 

 

제3부 그리움이 머무는 언덕에서
하얀 달빛 
혼동과 혼란 
가을 타는 여인 
의지와 상관없이 달리는 시간 
이 밤 그대의 시를 읽는다 (김지하) 
눈이 내리는 날 
메꽃 (선화) 
지루한 오후 
산골짜기 
고민을 마음에 가두지 말자 
순수하고 참된 사랑 
마을 어귀 뒷산 
이별의 슬픔 
그리움에 꽃을 피워 봅니다 
가슴 속 깊은 내 안의 노래 
함께 해야 할 운명 
황금빛 추수 
가을 하늘 
계단 올라가기 운동 
그리움이 머무는 언덕에서 

 

제4부 봄으로 돌아온 그대
눈 내리는 하얀 눈꽃 
모내기 진풍경 
보리밭 
산천도 함께 울었다 
어머니와 대화 
울타리 앵두나무 
오봉산 절경 
빗방울 소리 
봄으로 돌아온 그대 
지하철 출근길 
해운대 저녁노을 
황태 겨울나기 
가을비 속에서 
품을수록 향기 나는 인연 
내 고향 내 집에는 
눈 오는 날 
설레는 마음 
복부 줄이기 
생일날 아침에 
이 시대의 행복 
어머니 

 

제5부 그렇고 그런 날이 지나갑니다
오월의 노래 
인생길 
적막공산 
코스모스 
행복은 아름답다 
아이들 등굣길 
우아하게 핀 맑은 곡조 
구절초 
긴 여정 
늦가을 상처 
물 꽃놀이 
봄비 
하얀 연기 
회상 
첫 눈 
외출 
슬럼프를 과감히 헤쳐 나가라 
그렇고 그런 날이 지나갑니다 
편지 교환 
장맛비 
여름휴가 
너는 언제나 곱구나 

 

제6부 그대를 위해 꽃길이 되어 줄게
메아리치는 꽃소식 
미로迷路와 초로草露의 갈림길에서 
가을엽서 
동심의 계절 
행복의 호수가 물결친다 
인내와 유혹 사이 
야간 벚꽃축제 
봄의 향연 
들국화 
목매기의 울음소리 
해풍을 따라 노을 속으로 
그대를 위해 꽃길이 되어 줄게 
억울한 누명 
진달래꽃 필 무렵 
달빛 벗 삼아 떠나는 여행 
행여 떨어질까, 안절부절 
소녀의 뜨개질 
소박한 행복 
깨어있는 그대 

 

 

[2020.07.25 발행. 23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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