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은 민선 7기 반환점(7월 1일)을 앞두고 지난 6월 19일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다산목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정신을 본받아 모범적인 지방행정을 구현하는 기초자치단체에 수여된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으로 그 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산목민대상 심사위원회는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배후도시답게 각종 IT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꾼 정책으로 주목 받았다”며 “외형적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훌륭하게 시행해왔다”고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이성 구청장은 민선 5, 6기에 이어 7기에도 구로의 수장을 맡아 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산목민대상의 평가 그대로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사업을 펼치며 교육, 문화, 복지, 안전, 일자리,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로구를 발전시켰다.
이 구청장의 다음 목표는 미래를 향한 구로구의 터전을 닦아 놓는 것이다. 그는 “그저 서울의 일부가 아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로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 내 몫이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의 담대한 뜻은 민선 7기 공약에 그대로 녹아있다. 일자리가 많은 스마트산업도시, 체육‧휴식공간이 풍부한 녹색도시, 경쟁력 있는 교육‧문화도시, 지역균형발전도시, 따뜻한 복지‧안전한 도시가 이 구청장이 그린 구로의 미래 청사진이다.
특히 스마트도시와 녹색도시는 코로나 이후에도 구로구가 변함없이 추구할 구로구의 미래 이정표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로 비접촉 시대가 열리고 있고, 내부공간보다 외부공간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 주민 서비스와 휴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한 녹색 공간을 더욱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민선 7기 상반기 2년. 스마트 통합플랫폼 구축, 안양천 생태초화원 조성, 구로 기적의도서관 건립, 일자리 토털플랫폼 조성,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관 등 가시적인 성과가 수두룩하다.
이성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코로나19 위기 극복 최우선 과제
- 콜센터·만민교회 적극적‧선제적 조치로 확산 예방
새해의 시작과 함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뒤덮였다. 잔인한 바이러스는 작은 허점도 놓치지 않고 곳곳을 파고들었다. 구로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도권 서남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코리아빌딩 콜센터, 만민중앙교회 감염과 같이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킨 사례도 발생했다. 그때마다 이성 구청장의 대응은 빠르고 정확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주민 접근을 막고, 관련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대형교회의 온라인 예배 전환을 이끌어내고, 고위험군 시설인 요양병원‧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 ‘워킹스루식 선별진료소’ ‘해고 없는 도시’ 전국적 관심
이성 구청장은 눈에 띄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전국적인 관심도 받았다. 3월 10일 코리아빌딩 앞에 차린 ‘워킹스루(Walking Thru)식 선별진료소’가 그 중 하나다. 검사 대상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검사를 완료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모든 해외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4월 초, 구로구는 관내 호텔과 연계해 ‘안심숙소’를 마련했다. 해외입국자는 자택에 혼자 머무르며 자가격리를 하고, 그 가족은 저렴한 가격에 호텔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입국자 본인과 가족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서울시 최초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해 고용안정의 기반도 마련했다. 기업이 경영난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이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자 부담분을 6개월간 전액 지원한다. 고용보험 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의 유급휴직 시 지급해야 하는 휴업·휴직수당 중 사업자 부담금도 6개월간 제공한다.
융자지원, 휴업지원금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구 소유상가 임대료 인하,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지정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추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콘서트, 영화제, 정보화 교육,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산업도시 꿈꿔
- ‘2025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 ‘통합플랫폼’ 구축
이성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공약은 스마트도시 조성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관내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행정 각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산업도시를 향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구로구는 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5 스마트도시 구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민‧관‧학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도시 구로의 혁신적인 비전과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 세부적인 실행 방안 등을 담았다. 구로구는 이를 토대로 복지, 보건, 안전, 교육, 다문화, 행정, 환경·에너지, 경제, 교통 등 9대 핵심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계적 추진 시기와 예산 집행 계획 등을 함께 수립해 추상적인 발전계획 마련에 그치지 않도록 했다.
올해 5월에는 ‘구로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는 특수학교·어린이 안심케어, 스마트교차로 알림이, 스마트 보안등, 주정차 단속시스템, 쓰레기 무단투기감시, 사물인터넷·공공와이파이망 운영, 홍수관리시스템 등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활용 사업을 모두 연계해 한 곳에서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각종 범죄, 사고,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CCTV 영상을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다양한 도시상황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 사물인터넷 기반 전국 첫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구로구는 구 전역에 깔려있는 로라망(LoRa-WAN)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IoT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서비스’는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건물, 공사장, 교량 등 노후·위험시설물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크랙, 진동 등 붕괴 위험 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197개의 센서를 설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시설물까지 적용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센서 600개를 설치한다.
홀몸어르신, 어린이집, 특수학교 대상의 ‘취약계층 안심케어 서비스’는 올해 서비스 기기 400여대를 확대 보급한다. 홀몸어르신의 건강과 심리 지원을 위한 ‘스마트 토이로봇’도 100여대 확대 제공한다.
도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IoT 공유주차사업’은 센서 설치 주차면을 129면에서 329면으로 200면 추가한다.
- 일자리 토털플랫폼 ‘청년이룸’ 개관
취업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플랫폼 ‘청년이룸’을 5월 개관했다. 천왕역 지하 1층(오리로 1130)에 총 면적 2,244㎡ 규모로 조성된 ‘청년이룸’은 강의실 4개, 스터디룸 2개, 청년취업 활력공간, 일자리카페, 강연실, 예비창업자 전용공간, 사회적기업 사무실 등을 갖췄다.
‘청년이룸’에는 IT전문인력 양성, 비즈니스 전략, 포트폴리오 작성, 면접코칭 등의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모색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재직자 특강, 인문학 강의, 문화예술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일자리 관련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직업상담사가 개인별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하고, 키오스크를 통해 구직자가 직접 취업정보를 탐색할 수도 있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운영도 지원한다.
구로구는 매년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박람회, 창업지원센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상별 맞춤형 취업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년층 대상의 구로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중소기업 체험,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년 퇴직자의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경비원, 마을버스‧택시 운전기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취업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G밸리 특성을 반영해 인사‧노무‧회계 등 업무전반을 교육하는 ‘행정사무인력 양성’ 과정도 개설했다.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조성
- 안양천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구로구 한가운데를 흐르는 안양천이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과 함께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관내 하천과 산 등 풍부한 자연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1월 안양천 유휴부지에 서남권 최대규모인 총 1만7,500㎡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생태초화원에는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이 들어서 장미, 부들레야, 에키네시아, 왕꽃창포 등의 다양한 꽃이 계절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태양광 안내판, 초가 정자, 벤치,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야자매트도 깔았다.
안양천 내 체험학습장도 조성,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600㎡ 규모의 과수원을 만들어 배나무, 자두나무 등 7종 53그루를 심었다.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수 봉지 씌우기, 열매 수확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천 농촌체험장 벼베기 체험, 어린이 자연학습장 감자․배추 수확 등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수목원화 사업은 올해도 계속된다. 신정교 하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만들고, 생태초화원 주요 동선을 따라 미스트 분수시설을 설치한다. 장미터널을 추가로 조성하고, 초화원에 라벤더와 댑싸리를 식재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 조성
구로구는 천왕도시자연공원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천왕산 항골지구에 들어서는 가족캠핑장은 총 면적 2만7,550㎡ 규모에 야영장 30면과 주차장, 화장실, 샤워장, 탕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당초 올 여름 개장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에 따라 개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까지 캠핑장과 연계한 도서관, 인공암벽장, 생태공원, 스마트팜 등을 설치해 캠핑장 일대를 복합힐링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웅산 근린공원에는 무장애 자락길을 만든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순환산책로(데크로드)를 조성하고 있다. 10월 완공 예정이다.
항동 푸른수목원은 현재 19만6,042㎡에서 6만㎡를 확장한다. 인접 부지를 수목원으로 편입해 암석원, 자연생태관찰원, 삼림욕장 등을 추가 조성한다. 일부 토지보상을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잔여지 토지보상, 실시설계, 확대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항동 생활체육관 등 체육시설 확충‧개선
항동 생활체육관이 하반기 개관한다. 항동공공주택지구 제1체육공원에 들어선 항동 생활체육관은 연면적 2,884㎡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12레인을 갖춘 볼링장이, 2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 마련됐다.
신도림차고지 이전 부지에는 어린이생존수영장과 농구, 탁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들어선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2년 개관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양천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2021년 완공 예정), 신구로유수지 복합체육시설 조성(2022년 완공 예정), 구로5동 구민생활체육관 현대화(2021년 완공 예정), 고척동 구로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2021년 완공 예정)도 추진하고 있다.
안양천 일대 일부 체육시설의 새단장도 마쳤다. 올해 1월 안양천 인조잔디축구장을 개장했다. 기존 마사토로 조성된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안전펜스와 야간 조명탑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먼지와 안전사고 걱정 없이 편리하게 축구장을 이용하게 됐다.
구일역 인근 노후화된 족구장은 지난해 인조잔디 풋살경기장으로 거듭났다. 주변 농구장에는 우레탄 포장과 도색작업을 하고, 낡은 골대도 새로 교체했다.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스콘으로 정비했다.
■ 탄탄한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
- 도서관 4곳 추가 건립 추진
이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교육․문화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구로의 교육환경과 문화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대대적인 도서관 확충 사업의 결과 2010년 7월 40개였던 관내 도서관 수는 2020년 6월 말 기준 107개로 늘어났다. 현재 구로구에는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 87개, 스마트도서관 3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로구 100호 도서관인 ‘구로 기적의도서관’이 신도림동에 문을 열었다. 지상 3층 규모에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편하게 이용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운영난으로 폐관한 사립 오류도서관은 구립으로 전환해 재개관했다. 40여년간 지역인재 양성에 이바지해 온 오류도서관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건물 임차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2월 구립 도서관으로 재운영을 시작했다.
천왕역, 신도림역, 개봉역에는 스마트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 지역의 중심이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이성 구청장은 도서관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택지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항동 지역의 도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동 산18-2번지 일대(항동 푸른수목원 내)에 도서관을 짓는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인근 구로동 1-4 유수지에는 지상 4층 규모의 직장인 특화 도서관을 건립한다. 내년 11월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봉1동에는 돌봄특화도서관을 마련해 독서문화시설 확충과 함께 보육서비스도 향상시킨다.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상반기 준공한다.
개봉동 KBS 송신소 부지에는 도서관, 평생학습관, 마을활력소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타운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구로구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에 ‘IoT 미래교실’을 조성하고 있다. ‘IoT 미래교실’에는 전자칠판,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기자재가 구비돼 IT, SW, 코딩, 메이킹 등 융합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3개 학교에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 3개 학교에 추가 조성한다. 2022년까지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창의력 증진과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고척동에 ‘창의문화예술센터’도 건립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한 STEAM 교육센터와 진로직업체험센터, 학습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 착공 예정.
- 다다름학교 개교, 제2호 청소년 문화의 집 마련
대안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다다름학교’가 지난해 8월 개교했다. ‘다다름학교’는 따돌림, 학교폭력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공교육 제도권 안에서 포용하기 위한 대안교육시스템이다. 구로구, 서울시 교육청, 시립구로청소년센터가 협력해 만들었다. 빠른 학교생활 복귀를 위해 상담, 치유에 집중하는 4주 단기과정과 예체능, 진로탐색 등 다양한 분야를 수업하는 1년 정기과정으로 운영된다. 출결사항은 재적학교에서 그대로 인정된다.
구로구 제2호 ‘청소년 문화의 집’도 천왕동에 들어선다. 연면적 1,885㎡,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다목적실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3층에는 동아리실과 목공예․요리․음악연습실, 4층에는 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 더 안전한, 더 따뜻한 구로
-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
구로구는 지난해 아동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된 도시에 주어지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국제 공식인증’을 획득했다. 이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보다 앞서 0세아 의료비 지급,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지원, 둘째자녀 0세아 양육수당 지급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노력했다.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0년 34개였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87개로 확대했고,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어린이 보호구역 CCTV 설치, 학교 앞 교차로 스마트 알림이 서비스 구축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환경도 만들었다. 또한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개최 등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
민선 7기 이성 구청장은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집 가까이에 있는 작은도서관, 마을활력소 등을 활용해 방과후 아이들을 주민들이 직접 돌보는 시스템이다. 2018년 12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온종일 돌봄센터 27개소를 운영 중이다. 독서지도, 체험교육,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간식 챙겨주기, 숙제 봐주기와 같이 어른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도와줘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긴 시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권역별로 우리동네키움센터도 확충하고 있다. 구로2동, 개봉3동, 천왕동 등 7곳에 문을 열었고 연말까지 18곳, 2022년까지 24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관, 경로당 확충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지난 5월 개관했다. 개봉2빗물펌프장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기존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를 증축해 공간을 마련했다. 교실 5개, 카페, 심리안정실,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췄고 특수체육교사 등 14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의사소통, 일상생활 훈련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과 도예, 음악 등 문화체육 프로그램이 개설돼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와 장애인가족의 복지 향상을 돕는다.
구로구는 어르신들이 여가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구립 경로당 8개소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는 신설 2개소, 재건축 1개소, 증축 1개소를 추진한다.
- 가상안전체험관 조성,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확대 도입
주민들의 재난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가상안전체험관을 마련한다. 330㎡ 규모에 화재안전, 전기‧가스안전, 자연재난, 응급처치 등 각종 재난사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2022년까지 고척동 창의문화예술센터 내 조성한다.
CCTV 영상관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범죄, 사건사고 등을 집중 관제하는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 또한 노후․저화질 CCTV의 성능개선, 신규 CCTV 설치 작업도 이어간다.
■ 지역균형발전
- 인구 급증 ‘항동’ 생활 인프라 조성
항동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총 11개 단지 5,132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완료됐고, 6월 말 현재 약 90%가 입주를 마쳤다. 인구는 1만5,0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구로구는 올해 1월 기존 오류2동 관할에 속해 있던 항동을 관내 16번째 행정동으로 분리해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했다. 복합행정센터, 체육관, 도서관 등의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도로 확장, 정류장 신설 등 항동 일대 생활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 유입에 맞춰 지난해 항동초등학교, 올해 항동중학교가 개교했다.
-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한일시멘트 부지 뉴스테이 등 올해 준공
전국 최초의 노후청사 복합개발로 주목을 받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한다. 지하 4층, 지상 18층 건물에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청년층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주택 180세대가 들어선다.
개봉동 한일시멘트부지 뉴스테이 건립 사업도 7월 마무리된다. 35층 7개 동, 13층 1개 동 등 총 1,100여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디지털단지 구(舊) 정수장 부지에 짓고 있는 39층 규모의 ‘G스퀘어’ 건물은 올해 9월 완공된다. ‘G스퀘어’에는 산업박물관, 입주기업 제품전시장, 게임박물관, 창업보육센터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시작된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 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된다. 2,2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 행정복합센터, 지하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 사업은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주민 열람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조건부 가결에 따라 시행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
- 가리봉동 고가철거·도시재생
가리봉동이 달라지고 있다. 구로구는 낙후된 가리봉동 일대의 기반시설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역단절과 상권침체를 야기하던 가리봉동 구로고가차도가 지난해 4월 철거되고, 왕복 10차선의 도로가 들어섰다. 보도 폭도 1~1.5m에서 3m 이상으로 확장돼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우마길에서 삼화인쇄소까지 폭 8m, 길이 377m의 가리봉동 중심도로 개설사업은 올해 완료한다.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불량 하수관로를 종합정비하는 사업도 12월 마무리한다.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구(舊) 시장부지에는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청년주택 246세대, 주차장 258면(공영주차장 186면, 거주자주차장 72면), 주민편의시설을 갖춰 청년층 주거안정과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도모한다. 올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내년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가리봉동의 대외 이미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술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민과 예술가, 지역 문화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주민주도형 축제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1차 사업을 완료했고, 2022년까지 2차 사업을 시행한다.
<김유권.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