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인재)가 지난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시 진압·구조에 참여했던 소방공무원들의 심리 치유에 나섰다.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공무원 동료상담소 ‘소담 센터’는 7월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천소방서 전 직원 232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 및 동료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화재 당시 다수 사상자가 발생, 이로 인해 출동에 참여했던 소방공무원들이 심리적 손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정신적인 스트레스 극복과 육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전문 허브 테라피스트 자격을 갖춘 동료상담사가 참여한 가운데 심신 건강교육, 허브테라피를 접목한 심신 이완 활동, 신체 상태 측정, 힐링 소품 제작(DIY), 소방 맞춤형 심리검사 동료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한 소방공무원 스스로가 심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료 상담을 통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 건강한 가정, 직장 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둘 방침이다.
조인재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참혹한 사고현장을 수시로 접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심리적 외상을 겪고 있음에도 참는 경우가 많다”라며, “소방공무원의 심리 건강 증진으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안전한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의 소방공무원 동료 상담팀을 구성해 소방공무원들의 심리 치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0평 크기의 소방공무원 동료상담소 ‘소담 센터’를 남양주에 개소했으며, 향후 소방공무원 전문 동료 상담과 직무 스트레스 관리 분야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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