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44% vs '잘못하고 있다' 45%
- 4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지적 가장 많아
한국갤럽이 2020년 7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률도 3%포인트 하락했다. 4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38%, 30대 48%/44%, 40대 56%/37%, 50대 46%/48%, 60대+ 36%/55%다.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58%).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부동산 정책',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4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비중은 다소 줄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 이후 30% 내외). 단, 이는 어디까지나 대통령 평가 시 코로나19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현재 뚜렷한 감소세 없이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나, 지지난 주 조사에서 유권자 78%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세금 인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4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긴 흐름으로 보면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이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39%/53%)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42%→71%), 이후로는 점진적 내림세다. 그동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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