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물레
이룻 이정님 시집 / 갑을 刊
서럽고 그립고 갈망했던 모든 것들을 내 가슴 또는 다른 사람의 가슴이 되어 시로 엮어 모았다.
시를 쓸 수 있도록 풍부한 감성을 주어 세상에 내보내 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잠자리에 들다가 문득 죽음이란 단어에 숙연해지고 바닷물을 퍼 마시듯 갈증으로 가슴이 타들어가면 물동이 인 사마리아 여인 되어 그 분앞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원하며 시를 써 내려 갔다.
이 시를 읽는 독자들이 조금은 같은 가슴이 되어 아파하고 위로 받았으면 한다.
너무도 짧은 삶을 머물고 유명을 달리하신 나의 어머님께 이 시집을 바치련다. 남은 세월 아껴가면서 기교 부리지 않고 진솔하게 시를 계속 쓰련다.
― <自序> 중에서
- 차 례 -
I부 어머님의 물레
어머님의 물레 (1)
어머님 사랑 덮고
갈매기 되어
廢墟의 폼페이
아이와 부루말되어
愁望
여기도 서울이요?
望鄕의 동산
머무는 별
南無觀世音菩薩
보아스의 恩惠 입어
朝鮮族 敦化 아가씨
아침
두만강 너머 내 고향
너, 아시아 蜂火여!
입학식 날
사마리아 女人이 되어
어머님의 물레 (2)
母子
2부 할머니의 가을
바람
가을 여행을 해야만 해
시인은 죽어서도 시를 쓴다
가을 빛 파란 하늘
잃어가는 歲月
국립묘지
渴望하는 가슴들
할머니의 가을
가나안에 살고 싶어
제에발 날 씻어가리지
난 알아요
望鄕의 동산 (2)
나는 한 그루나무가 되리
사랑 한 쪽
나이아가라爆布
3부 엄마생각
장마비
내 이름
혼혈아
사춘기
엄마는 안와요
해질녁 하늘
여름 한 낮
나들이
별님과 친구하며
幸福한 우리집
해조 마을 아이
엄마 생각 1
엄마 생각 2
가을날
엄마꿈 아가꿈
엄마 가슴에 은하수 흐르고
가뭄
◇ 이정님의 詩 세계
[1994.11.15 초판발행. 118쪽. 정가 4천원(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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