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림천 급류에 휩쓸린 시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전북 등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1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저녁부터 다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에서는 강남역 부근 도로가 침수되고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2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80대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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