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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계속된 장마철 호우 ‘비상대응 2단계’ 유지

등록날짜 [ 2020년08월06일 13시01분 ]

“수해 예방” 13개 실무반 구성, 전 직원 절반씩 나눠 비상 근무

“도림천 고립사고 예방” 진출입 차단기 설치- 하천순찰단 운영

2010년 물난리 계기‘침수지도’작성, 가구별 파악 맞춤형 대책

배수 하수관거-빗물받이 등 정비 ... 현재까지 수해 피해 없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구로 지역의 총 강우량은 640mm. 남은 장마 기간 200~300mm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폭우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로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풍수해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성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구로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난홍보·상황총괄·시설복구·생활지원 등 13개 실무반을 가동하고 있다. 강우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해 수해 예방부터 사후 대책까지 철저하게 대비한다.

 

6일 오후 2시 현재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동쪽 내륙에 상륙, 소멸됐으나 다량의 수증기가 서해안쪽으로 유입되면서 구청의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 상태다. 구청 전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640여명을 번갈아 투입해 24시간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구로구는 과거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시간당 80mm 이상 폭우가 쏟아진 2010년 추석 연휴에 관내 2,311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비를 맞으며 동분서주하던 이성 구청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묘책을 강구했다.

 

가장 먼저 구상한 것은 ‘침수지도’ 작성이었다. 100여년 만의 물난리로 기록된 당시 수해가구를 완벽히 정리해 대책을 마련하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구로구는 즉각 피해를 입은 2,311가구의 위치, 피해상황, 침수원인, 방수시설 설치 유무 등의 정보를 담은 침수지도를 만들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수해 원인에 따른 맞춤형 대책을 추진했다. 현관을 통해 물이 들어간 곳에는 탈착식 방수판을 달고 물이 역류된 곳에는 역류방지시설을, 지반이 낮은 곳에는 집수정과 모터펌프를 설치했다.

 

구로구는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정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림천 구로디지털단지역~신도림역 구간에 지난해 9개, 도림천역~신도림역 구간에 올해 9개 등 총 18개의 진출입 차단기를 설치했다. 진출입 차단기는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해 작동할 수 있어 갑작스런 폭우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비를 피하려고 교량 하부로 진입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주민 접근 시 경고 음성도 자동 송출한다.

 

도림천은 강우 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이용객들의 고립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안타깝게 최근에도 인근 타 지역 80대 주민의 인명사고가 있었다.

 

폭우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민관 합동 ‘하천순찰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역자율방재단, 구청·동주민센터 직원이 팀을 이뤄 도림천 내 수방시설과 취약구간을 수시로 점검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주민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구로구는 장마철 지반 약화로 발생하는 도심 내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사면보강공사와 계류보전사업도 실시했다. 오류천 복개구조물 통수단면 확장공사와 구 전역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침수와 도로 함몰 등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전개했다. 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까지 보내는 하수관거는 하수관의 배수용량이 부족하거나 경사가 불량한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구로구는 특히 과거 피해가 컸던 개봉동과 오류동 일대를 지나는 오류4배수분구 하수관거를 2012년부터 5년에 걸쳐 정비했다. 총 288억원을 투입해 기존 하수관 확장, 경사 개선, 유로 변경 등의 공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봉동 매봉산 인근의 빗물이 개봉1유수지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3분에서 5분 30초로 크게 단축됐다.

 

또한 가리봉배수분구와 오류2배수분구가 연말 준공을 목표로, 개봉배수분구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로구는 수해 취약가구에 전담공무원을 매칭하는 ‘공무원 돌봄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전담공무원은 직접 각 세대를 방문해 침수방지시설 작동여부 사전점검, 수해예방 활동수칙 안내, 재난발생 시 피해현황 파악과 복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구로구는 공무원 1명당 담당 가구 수를 1~2가구로 제한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빗물받이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판이나 고무판으로 덮여있거나 쓰레기, 담배꽁초, 낙엽 등 퇴적물이 쌓여 연결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구로구는 주민과 공무원을 관내 2만1,500여개 빗물받이의 관리자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 매월 4일을 ‘빗물받이 청소의 날’로 정해 덮개 수거와 이물질 제거 활동도 펼친다.

 

구로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2010년 2,311가구였던 수해 피해가구는 2011년 496가구, 2012년 95가구로 크게 줄어들었고 2013년 이후로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성 구청장은 “폭우를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청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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