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8회 하찬석 국수배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이 10일 합천군 청와대세트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기념대국에는 지난 2~5월 개최된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우승자인 현유빈 3단이 영재선수로, 한국바둑의 정상이자 국내랭킹 1위인 신지서 9단이 정상선수로 출전하여 대국을 펼쳤다.
기념대국은 단판으로 진행되었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 덤 6집반이 주어졌다. 대국결과, 신진서 정상(9단)이 128수만에 백불계승으로 현유빈 영재(3단)을 누르고 정상의 명예를 지켰다.
이 날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합천은 1회 대회부터 영재로 나와 이번 대회에 정상대표로 참가까지 뜻깊은 곳이다. 올해에도 좋은 기운을 받아 더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패한 현유빈 3단은 ”신진서 9단과 두 번째 대국인데, 부족함을 많이 느꼈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신진서 9단처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우리 합천군은 하찬석 국수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국수의 고장으로 매년 영재바둑대회를 개최해 신진서 같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바둑영재를 배출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영재바둑대회를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는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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