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62)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일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추가 인사를 단행한 것인 만큼 앞으로 ‘3기 청와대’ 재편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한 뒤 오는 13일자로 이들 신임 수석들에 대한 임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정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한국경제신문에서 경제·국제·사회부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엔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은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국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들께 쉽고 정확히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 출생인 윤 수석은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의 길을 걸어 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강 대변인은 “윤 수석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복지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라며 “포용국가를 위한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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