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열차 이용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철도는 18일 오전 대전 본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영상 대책회의를 소집해 현재의 방역 대응 체제를 점검하고, 이용객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자제, 손 소독 등 3대 방역 수칙에 대한 강력한 계도 활동을 하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대중교통 내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열차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내 자판기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특실 승객에게는 간식 대신 덴탈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열차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승객들이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턱에만 걸치는 일이 없도록 안내하고,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마스크 미착용 신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계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일행과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마스크를 오랫동안 벗고 있는 승객에게는 승무원이 직접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열차 안에서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도록 안내 중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이 많은 서울, 부산 등 10개 역에는 자동분사형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맞이방과 승강장 기둥 등 철도 이용객이 자주 접하는 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열차를 타기 전 꼭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그동안 한국철도는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대응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태세를 유지해왔다. 전국 모든 역사는 하루 2회 이상 전체 방역하고, 열차는 운행을 종료하는 때마다 방역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모든 자원을 집중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열차 타기 전 꼭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행위를 삼가 달라”며 열차 이용 수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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