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도 사랑옵다
류준식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詩는 영롱한 言語의 舍利라 했다.
詩는 수수 만개의 어휘 가운데서 선택된 몇 개의 언어들이 아름답게 결합된 결정체란 뜻이다. 이는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오직 하나뿐인 시어를 찾아서 꼭 맞게 끼워 넣는 기능인이 바로 시인이다.
詩는 아무나 쓸 수 있으나
훌륭한 詩는 아무나 쓸 수 없다.
감동적인 시를 읽노라면, 이 시인은 어쩌면 이렇듯 아름다운 시어를 골라 썼을까? 놀라게 된다.
언어를 잘 다루는 기술자, 그러기에 시인은 鍊金術師란 말이 딱 맞다.
좋은 시를 쓰기에는 타고난 문학적 재질이 있어야겠지만 부단한 노력이 먼저다. 좋은 시는 굳은살 박힌 무딘 손끝에서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많은 상처로 얼룩진 명장의 손은 자체가 훈장이다.
언젠가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쉼 없이 달려가노라.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서시 | 자화상
제1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1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2
거룩한 이름이외다 · 1
거룩한 이름이외다 · 2
뒷산에 오르기 전
몽돌에게 물으니
밤비
밤샘
부엉이가 우는 뜻
상록의 기개
詩망태 덜렁 지고
옹고집
적벽강
하명하소서
해바라기
홍시 연정 · 1
홍시 연정 · 2
홍시 연정 · 3
화환 그리고 화환
제2부 담쟁이의 도전
고목 앞에서
나목
낙엽의 처신
담쟁이의 도전 · 1
담쟁이의 도전 · 2
동장군
물질하는 노 해녀
봄바람은 매바쁘다
봄아
소나기의 질정叱正
예봉산 연가 · 1
예봉산 연가 · 2
새암공원
운정 신도시
운정호수공원 소요逍遙 · 1
운정호수공원 소요逍遙 · 2
운정호수공원 소요逍遙 · 3
유월 숲마을
윤슬로 뜬 천섬
일출
잔설
청보리밭에서
제3부 거울의 외침
거울의 외침
내 결산서를 보더니만
고백 · 1
고백 · 2
고백 · 3
나도 장하다
난, 어찌하라고
내가 두렵다
노욕老慾
동행
망팔望八의 언덕에서
무정 연습
미련
세월강
우문현답
주사위 인생
충고 · 1
충고 · 2
카톡 무정
카톡 유정
칼바람도 사랑옵다
탓할 일이 아니다
하늘 뜻 나도 몰라
흔적
제4부 사모곡
#Me Too
당쟁
두 마음
떫은 정
사모곡 · 1
사모곡 · 2
사모곡 · 3
사모곡 · 4
사모곡 · 5
사부곡思父曲
얄궂다
얄밉다
문득
오늘
오늘만 같아라
울 한회
질경이
참새들의 작전모의
창문, 열어젖뜨리니
철삿줄 풀어주며
잔재미
평화란 평화
제5부 한 획을 긋자하니
그게 뭔데
그때 그 생각
다이어트
도마의 결전
뒷굽의 통곡
문득문득
쓰레기통
어서, 멈추어라
어섯눈
얼쑤, 시조야
연꽃을 보며
열대야, 네 이놈
이따금
이젠, 피리어드를
임이 있어
접시
지금 지구촌은
짠하다
틀
펜치
한 획을 긋자하니
해오름
[2020.09.01 발행. 12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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