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이 종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거리제한이 없어졌다. 예전과 다르게 거리 제한이 없어지면서 같은 건물에 미용실이 2개 업소가 들어선 경우도 있다. 미용업이 동네 장사라는 인식까지 사라지면서 구로구에는 1058개 업소가 난립하고 있다. 한집건너 미용실이 있을 정도이다. 수요인 보다 공급처가 과다할 정도로 많으니까 코로나 사태 불경기에 미용업계는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김재숙 지회장은“세미나를 열고 위생교육을 시킨뒤에 수료증을 수여 하였으나 회원들이 자율로 중앙회에 신청하여 위생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받아 회비로 운영하는 지회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있다.
미용실이 난립하다 보니 그나마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객 수는 한정 되어 있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장소를 이전해서 개업을 한 서지혜 헤어샵 원장인 시지혜 헤어디자이너는 “미용실 창업을 할 때에는 보증금을 포함한 시설비가 4천에서 8천, 1억을 갖아야 문을 열 수가 있다. 그나마 예전처럼 단골손님으로 운영이 될지 미지수다. 워낙 미용실이 난립하다 보니 경험이 적은 초보자도 창업을 한다. 결국 미용인들은 제 살 깎아 먹기로 나갈 수 밖에 없다” 라며 현 제도가 충분한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지난해 같은 경우 110개 업소가 개업을 했는데, 무려 71%인 79개 업소가 폐업을 했다. 개업을 해서 두 곳 중에 한 곳 이상은 폐업을 한다는 결론이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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