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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코로나 확진자 40여명 무더기 발생, 140명

아파트 주민 10명.버스 기사 3명. 무증상 감염 등 ‘비상’
등록날짜 [ 2020년08월28일 14시50분 ]

▲구로동 모 아파트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방역 당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8월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후 이후 구로구를 비롯,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성북구 제일사랑교회, 관내 운행하는 시내버스 기사 3명과 구로동 모 아파트 같은동 주민 10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아 그야말로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7일 현재 구로 관내 확진자는 140명으로 최근 들어 10여 일만에 40여명이 급증했다.

구로동 모 아파트에서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주민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4일까지 2명, 25일 2명, 26일 3명, 27일 2 명이 추가됐다.

 

구로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아파트 해당 동은 262세대 430여명이 거주 중으로 24일부터 26일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마쳐 2명이 양성으로, 428명이 음성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요즘 관내 신규 확진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30대부터 60대까지 청장년층은 물론이고 1세 유아부터 70대, 80대, 90대 고령층까지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구로구선별관리소의 경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소치로 줄어들었을 때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이 30명대에 그쳤지만,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6배 이상 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요즘엔 하루 평균 200여명의 검사자가 몰린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가 포화 상태”라며 “확진자가 늘어 접촉자 수도 많아져서 지원인력이 모자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28일 현재 구로구 관내 확진자는 140명으로 치료중50명, 완치자 9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밀접접촉자 315명, 해외입국자 369명 등 모두 684명, 능동감시대상자 3명이다.

 

한편 구로구민의 감염경로별 확진자를 보면 구로콜센터 관련 20명, 만민교회 10명, 부천시 쿠팡 5명, 리치웨이 16명, 해외 유입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73명, 기타 1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 확진자는 모두 3,532명으로 구청별로 보면 ▲사랑제일교회 소재 성북구가 259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226명 ▲관악구 219명 등 3개구가 200명을 넘었고 ▲강서구 192명 ▲강남구 164명 ▲노원구 176명 ▲은평구 168명 ▲구로구 140명 ▲동작구 135명 ▲양천구 132명 ▲강동구 131명 ▲서초구 128명 ▲중랑구 128명 ▲마포구 122명 ▲영등포구 118명 ▲도봉구 117명 ▲동대문구 107명으로 모두 17개구가 100명을 훌쩍 넘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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