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6일까지를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대적인 방역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3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8월 2주 8%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8월 4주 27.2%로 대폭 늘어났다”면서 “잔불과 큰불을 잡아도 또 다른 불꽃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이 기간 시민들은 각자 방역 주체로 최대한 외출과 만남 자제하고 야간 활동과 집 밖 취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이다.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다”면서 “그리운 이들과 하루 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16명 늘어났다. 서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는 총 2255명이 검사했고 592명이 확진됐다”면서 “광화문 집회 관련 조사 대상자 총 1만5754명 중 어제까지 총 8064명이 검사를 완료, 76명이 확진됐다”고 알렸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이에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도 금지한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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