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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2.5단계, 주말쯤 연장 여부 결정”

등록날짜 [ 2020년09월04일 13시46분 ]

"종료나 연장 여부 결론 내려 발표할 예정"

신규 일일 확진자 17일만에 200명 아래로

 

정부가 이른바 '2.5단계'라 불리는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 또는 해제 여부를 이번 주말(9월5~6일)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7일만에 200명 아래로 내려갔으나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세자릿수 이상이며 산발적 집단감염도 여전한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함께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환자 발생 양상과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고 있다"며 "조만간 주말쯤에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결론을 내려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95명 늘어난 2만644명이다. 지난달 17일 이후 17일만에 처음으로 이날 100명대로 감소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달 17일 이후 17일만에 처음으로 이날 100명대로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48명이다. 지난달 15일 145명 이후 처음으로 150명 이하로 발생했다.

 

하지만 8월 유행을 주도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집회 관련 감염은 물론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면서 이달 말 추석 연휴기간 방역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당장 이날 관계부처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늘(3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고 아마 조만간에 별도의 안내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적인 원칙 아래에서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연휴가 이번 대유행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이라 확진자 수를 더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5월의 연휴 기간 그리고 8월의 여름휴가기간에 걸쳐, 이후에 환자들이 증가하는 그런 추세들이 있었다"며 "추석 연휴 기간을 거쳐서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건지, 방역과 관련되는 역학조사, 검사, 자가격리 운영과 의료서비스 운영 시간 등 다각적인 내용을 담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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