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만1000여 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15만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인 G밸리의 대표 축제 ‘G밸리 위크’를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G밸리 비대면 위크’는 산업행사 ▲40개 해외 바이어 참여 수출상담회 ▲창업경진대회 ▲50개 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 ▲80개 VC‧엔젤투자자 참여 데모데이)와 문화행사 ▲구로공단 노동자생활 체험관 특별전 ▲게임대회 ▲영상문화제로 진행된다.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국내 벤처 투자자 80개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등 G밸리 입주기업을 위한 산업행사가 3일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상담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3일간 진행된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해외바이어 40개사와 G밸리 80개사가 참여하는데,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전략분석, 화상장비와 통역 등 일체가 지원된다.
유망한 창업아이템을 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의 결선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9월 10일 250개 팀 중 결선에 오른 13개 팀이 무관중 PT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서울시장상, 산업자원부장관상 등 상장과 총 3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구인·구직난이 극심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도 9월 7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IT,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업종 50여 개 기업 구인기업이 참여하며, 온라인 채용면접과 취업컨설팅이 이루어진다.
9월 11일에는 벤처캐피탈(VC)과 엔젤투자자 80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설명회와 스타트업 데모데이(IR)가 진행된다.
게임대회, 영상문화제 등 기업인, 근로자,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비대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G밸리 입주기업이자, 우리나라 대표 게임기업인 ‘넷마블’이 함께하는 게임대회가 9월 9일 열린다.
또 G밸리 기업의 각종 디지털콘텐츠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문화제를 3일간 진행한다. 주최측은 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 콘텐츠 영상 상영을 통해 시민에게 즐길거리 제공한다.
G밸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구로공단의 노동자 생활체험관 특별전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구로공단 시절을 살아 온 사람들의 인터뷰, 사진 및 오디오 등 자료를 전시하고 쪽방 등을 AR콘텐츠화로 제작해 전시한다. 60~70년대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이끈 노동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5회를 맞는 ‘2020년 G밸리 비대면 Week’는 당초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 위기였으나, 서울시 및 유관기관 간 회의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G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다중운집이 불가피한 행사는 취소하고, 비대면 중심 행사로 기획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G밸리 입주기업들이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고,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0 G밸리 비대면 Week를 통해 G밸리 기업이 도약의 기회를 찾고,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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