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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아파트값 제일 많이 올랐다

등록날짜 [ 2020년09월09일 08시48분 ]

▲올 들어 지난 8개월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구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 호재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상한선인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관내 신도림 아파트단지> 올들어 평균 2.26% 올라...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順

실수요자 5억대 중저가 아파트로 몰려

“전세값 높아지자 아예 매수로 돌아서”

 

올 들어 지난 8개월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구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 호재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상한선인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동네’라는 수식어를 달던 구로구지만 최근엔 교통이 편리한 입지에 각종 호재까지 맞물려 주목받는 분위기다.

 

지난 8월 31일 한국감정원의 8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올 들어 8개월 상승률 누적 기준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구로구(2.26%)였다.

 

이어 강북구(1.67%), 노원구(1.55%), 도봉구(1.51%), 관악구(1.35%), 동대문구(1.28%), 영등포구(1.13%), 금천구(1.11%), 중랑구(1.04%) 순 이였다. 12·16 대책에 이은 6·17 대책,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오류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계속 된 부동산 규제 속 등락을 거듭하는 다른 지역 분위기와 달리 구로구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호가가 폭등했거나 갑자기 이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넘친 건 아니지만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서울에 꼭 살고 싶지만 마땅한 가격대를 찾기 힘든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고 매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넘치지는 않지만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6억~7억원선이고 59㎡의 경우 5억~6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서울에서 출퇴근 30~40분 거리에 이 정도 가격대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 않은 만큼 대출 규제 상황 등을 고려해 구로구 일대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류동 일대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지만 10억원을 훌쩍 넘는 서울 인기지역 아파트값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문의가 늘었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업소의 공통된 설명이다. 실제로 오류동은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에는 7호선 천왕역도 있어 강남 업무지구 이동도 용이하다.

 

개봉동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역시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지나고 버스로 3~4정거장 거리에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아파트값은 오류동보다 1억원 가량 비싸고 최근 시세가 수천만원 올랐지만 이곳 역시 문의가 늘었다.

 

개봉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봉역 일대에는 500~2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8곳이나 있다”며 “평소 매매거래가 활발했던 곳은 아니고 대체로 실거주 위주지만 최근 구로구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다고 하니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해 하는 집주인의 문의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구로구 아파트값이 최근 뛴 이유는 신안산선 착공,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가 힘을 보탠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규제 여파에 뒤늦게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시각도 있다.

 

고척동의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구로구가 명문 학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이나 편의시설 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인기지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여파를 부인할 순 없지만 구로구 자체가 품은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도림동의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외에도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도로망이 구로구를 관통한다”며 “10억 이상의 비싼 아파트를 사느니 그 값으로 더 넓은 면적을 사겠다는 실수요자가 최근 구로구를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런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는 8월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직방이 집계한 ‘8월 서울시 자치구별 면적유형별 최고가 경신 거래건수’ 자료를 보면, 8월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과거 최고가와 같거나 더 비싸게 거래된 사례가 제일 많은 곳이 강서구(72건)였다. 이어 노원구(66건), 강동구(59건), 은평구(54건), 구로구(49건) 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값이 매매값보다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전세를 포기하고 매매를 선택하는 수요가 5억원대로 평균 매매값이 형성된 중저가 밀집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의 8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 주 0.02% 상승한 데서 0.01% 상승으로 거의 보합 수준으로 안정된 데 반해 전세값은 지난 주 0.12% 상승에 이어 이번 주도 0.11% 상승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8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값이 제일 많이 떨어진 곳은 서초구(-1.97%)였다. 강남구(-1.89%), 송파구(-1.02%) 등 강남3구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관계자는 “6월과 7월 반등한 것은 맞지만 12·16 대책 직후 하락한 게 있어 누계로는 마이너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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