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16일 오전 정책 소통 회의를 열고 제주도 자체 재난 안전문자 서비스 가입을 도민들에게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부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도민을 대상으로 자체 긴급재난 문자를 송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긴급재난 문자는 통신 기지국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송출이 가능하지만, 도 재난 안전문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필요해 제한적으로 발송된다.
도는 재난 안전문자 가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신속히 공개하는 등 실시간 재난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90자 이하 단문의 문자를 발송하는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 문자와 달리, 도 재난 안전문자는 1,200자까지 장문의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일까지 제주도 재난 안전문자 가입자는 15만1,953명이다.
고영권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 동선 등 재난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려 도민들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불안함을 해소해 드리는 것은 행정의 기본적 책무"라며 "그런 차원에서 재난 안전문자가 더 많은 도민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 안전문자 송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이동이 불편한 연령층에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도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도는 행정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재난 안전문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긴급재난 안전문자(CBS) 에 제주특별자치도 대표 블로그 URL 링크, 버스 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재난정보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 재난 안전문자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www.bangjae.jeju.go.kr)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휴대폰, 이름, 지역 등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친 가입자에게 제주지역 재난 정보 상황이 실시간 송출된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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