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추경예산 106억 확정...모두 1조 31억7,200만원

코로나 재난지원금 국.시비 1,400여억원과 방역비 등 포함

구로구 예산이 올해 사상 첫 1조원을 첫 돌파했다.

구로구 올해 기정예산 7,530억 6,900만원에 국.시비 보조금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1,400억원과 방역비, 수해 복구비용 등에 2020년 제1차 추경 219억 4,100만원, 2차 추경 481억 5,300만원, 그리고 이번 3차 추경 106억 600만원을 합쳐 모두 1조 31억 7,2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세출예산을 보면 법정경비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6억5천만원 등 10억 5,200만원, 보조사업비 희망일자리사업 48억 4000만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지원 14억 1,200만원 등 60억 7,800만원을, 탄력성 경비에 8억 600만원을 편성했다. 또 투자사업비로는 항동근린공원 보상비 8억원, 안양천 생태공원 유지관리 5억원, 천왕동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에 3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구로구의회는 17일 예결특위에서 구로구 집행부가 제출한 3차 추경 106억 600만원을 통과 시켜 18일 2차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한편 구로구의 지난 5년간 예산을 보면 ▲2015년 4,819억 9,100만원 ▲2016년 5,396억 8,700만원 ▲2017년 5,931억 400만원 ▲2018년 6,472억 7,300만원 ▲2019년 7,530억 6,900만원으로 매년 500억~1천여 억원이 상승했으나 올해 국.시비 보조금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등과 3차례의 추경을 통해 급증했다.

올해 세외 수입은 코로나19 관련 체육시설 운영 제한으로 수입금이 줄고 도로 사용료 감액 등으로 52억 5,800만원이 감소했다.

구청 예산 관계자는 “구로구의 예산 1조원 돌파는 타 구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서울 25개 구청 중 예산 규모는 11~1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자립도는 22.2%로 서울 25개 구청중 17위이며, 인구 규모로는 외국국적 동포 포함 모두 46만여명으로 10번째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