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단장 조재화)은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치료·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제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패를 받았다. 표창패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로구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준형)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이 치매 관련 봉사를 시작한 지도 10여 년이 지났다. 우연한 기회에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치매 전문자원봉사자 양성 교육을 수료하고, 치매 전문자원봉사단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구로구 각 동 ‘찾아가는 치매검사’ 업무지원이었다. 치매선별검사 시 어르신들을 안내하고, 기초상담을 하는 일이었다. 그 후 인지프로그램 참여, 치매 가족모임 진행 보조, 치매안심센터의 외부행사 및 캠페인 지원 등 치매환자 인지·재활·강화 프로그램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봉사단 총무를 맡고있는 서복례 총무는 “처음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을 대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어느새 ‘12번째 직원’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직원들과도 친해졌고, 치매봉사에도 적응했다.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다”고 말한다.
현재 주거환경 개선 봉사, 밑반찬 조리 봉사 등의 여러 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에게 치매 봉사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패는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의 봉사에 대한 열정이 또 한 번의 인정을 받은 결과이다.
한편, 구로구 치매안심센터는 10여 년 사이 구로구 치매지원센터에서 구로구 치매안심센터로 이름도 바뀌고, 고척동에서 현재의 자리(구로3동)로 이전도 하고, 직원들도 많이 충원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치료·관리,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변함이 없다.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구로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전문봉사단으로서의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재환 구로4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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