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오늘 오전, 10월 마지막 주 주간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의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상황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인지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부산 미래 청사진을 공고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10월 마지막 주 주요 현안 보고 ▲부산대개조 10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변 권한대행은 먼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주춤하지만, 언제라도 특정 집단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나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각급 학교 전면 등교, 전시장 재개 등 가을철 이동이 증가한 만큼 경계가 느슨해지지 않을 것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지속가능하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부산형 방역체계’를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의 경제 위기 역시 엄중한 상황이며 권한대행 체제에서 현상만 유지할 것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하게 제시해 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시설 효율화’ ‘부산북항통합개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도시 조성’ 등 부산대개조 10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부산의 확실한 미래 청사진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당장 오는 29일에는 경부선 직선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변 권한대행은 “관련 현안 보고회를 통해 기존 사업 방법과 새로이 제시된 대안의 효율성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의 유치기획단이 만들어졌지만, 부산시가 더 적극적으로 ‘붐업’해야 함”을 강조했다. 붐업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생현안도 점검했다. 부산시는 독감 예방접종은 정부 기조에 맞춰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이슈인 전셋값 상승과 전세난의 경우, 정부 정책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부산시 차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전세 가격 추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매주 월요일, 주간 정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을 실·국·본부가 체계적·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 주간 주요 현안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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