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라돈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구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감지기를 설치, 라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는 11월부터 국·공립어린이집 98곳을 대상으로 라돈 감지기를 설치한다.
라돈 감지기는 실내 공기 중의 라돈 농도를 10분 간격으로 24시간 관찰한다. 측정값이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인 148Bq(베크럴)/㎡을 초과하는 경우 패널에 경고 신호를 띄운다.
측정결과는 모바일앱으로 전송되며 이를 통해 어린이집별로 실시간 측정값, 각 시간대 측정값, 일주일 평균값 등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알림 메시지도 보내준다.
구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라돈프로텍, (사)동행연우회와 협력한다.
지난달 23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어린이집 라돈 모니터링’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성 구청장, ㈜라돈프로텍 박정규 대표이사, (사)동행연우회 김영태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작성,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어린이집 내 라돈 감지기 설치를 위한 정보 제공, ㈜라돈프로텍은 모니터링 서비스, (사)동행연우회는 설치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안우영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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