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김이환 시인이 지난 최근 첫 시집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을 출간했다.
시집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에는 1부 구월의 노래, 2부 고추잠자리, 3부 어느 시인이야기, 4부 비워야 채워진다 등 주옥같은 시 61편과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김이환 시인의 시들은 외로움과 고독이 묻어 있다. 그 외로움을 자연의 사물에서 건저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시집에 실린 유수진 시인과의 인터뷰에서 “시집을 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2019년 1월 어느 아침에 아침 불연 듯 시상이 떠올라 시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첫 작품은 ‘어디로 가고 있나’였다”고 말했다.
“소소한 일상을 담은 진솔한 시를 쓰고 싶다”는 김이환 시인은 42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 보문고와 중앙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신문대학원과 성균관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남그룹 기조실장과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한국PR협회장을 지내는 등 지난 50년간 광고와 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광고업계의 산증인이다.
한국시인협회장인 나태주 시인은 서평을 통해 “시는 정제된 언어,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데 김 시인의 시들이 그렇다”면서 “김 시인의 시에는 자연에 대한 살가운 눈길이 있고, 인생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있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도훈. 128쪽. 1만원.
<김유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