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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출 제한 고독死 우려 많아

서울 경로당 76%, 구로구는 30% 휴관
등록날짜 [ 2020년12월04일 08시48분 ]

구로구의 독거노인 박모씨(81)는 “요즘에는 아침에 눈을 뜨기가 겁난다”고 했다. 지난 9월 초까지 경로당에 가는 게 하루 주요 일과였던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가까이 거의 집에만 머물고 있다.

 

“경로당에서 시시콜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고 장기를 두던 게 꿈만 같다”며 “사람의 온기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며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주요 복지시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30일 기준으로 25개 자치구의 경로당 3465곳 중 76.4%(2644곳)가 휴관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독거노인에게 경로당은 생활터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갈 데가 없어졌다면서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외출하면 위험하다. 그나나 구로구 경로당은 서울시 평균의 절반 정도만 문을 닫았다.

 

구로구 경로당 194곳 중 60여 곳 빼고 164여곳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1인 가구는 경로당 출입이 제한되면 더 쓸쓸하고 외로운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

 

구로구는 18만여 가구 중에 1인 가구가 38.73%인 7만여 가구다. 조선족이 몰려 사는 구로 3동이 7천8백가구, 가리봉동이 4천가구다. 코로나로 행동 반경이 제한되면서 1인 가구 중에 빈곤층은 고독사를 할 위험이 크다.

 

고독사의 고 위험군은 고령사회 노인이 아닌 누구나가 다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풍조가 되어 버렸다. 이미 빨간 신호등은 켜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경계하고 노력하여 이러한 사회가 더는 존재하지 않도록 의식전환과 노력이 필요한 오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구로구는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돌봄플러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이를 전송하는 기기다. 전기콘센트에 멀티탭처럼 꽂은 뒤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에서 선정한 각 세대에 설치된 돌봄플러그는 대상자의 위험정도에 따라 고위험군 24시간, 위험군 36시간, 일반군 50시간으로 알림주기가 설정돼 있고, 해당 시간 동안 측정값에 변화가 없으면 복지플래너에게 위험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위험알림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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