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시장과 고척근린시장이 더 좋아졌다.
구로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해온 구로시장 아케이드 연장 사업, 고척근린시장 저잣거리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시장 아케이드 연장 사업은 구로동 736-1 일대에 총 면적 1,150㎡(길이 59m, 폭 15m) 규모로 진행됐다. 구로구는 약 13억원을 투입해 올해 4월 조성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마무리했다. 2016년 5월 구로동로 22번길 주변으로 2,070㎡(길이 300m, 폭 6.9m)의 아케이드를 설치한 후 두 번째 사업이다.
구로시장은 아케이드 추가 조성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장을 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구로구는 아케이드 공사와 더불어 천장 조명 설치, 소방도로 확보, 바닥 재포장, 한전주·통신주 정비도 실시했다.
구로구는 고척근린시장 전통저잣거리(고척로 32길 일대)도 조성했다.
연면적 6,014㎡에 80여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 고척근린시장은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전통저잣거리 조성을 추진해 왔다. 시장 내외부 각종 시설을 정비하고 먹거리 상품 개발, 상인 교육, 동아리 활동 등을 펼쳤다.
시설 정비를 위해 지난해 1차 사업으로 점포 상단에 전통기와와 처마를 설치했다. 기존의 돌출간판은 청사초롱 모양으로 통일하고 점포 매대 하단에 전통문양의 디자인판을 공통으로 설치했다. 통로 기둥에도 전통 색감의 디자인을 씌우고 이동무대도 제작했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전통 상점과 어울리는 외부기반 조성에 힘을 쏟았다. 고객이 많이 드나드는 정문 2곳과 북문 입구에 전통문양 게이트를 조성하고 시장 안내를 위한 전광판을 설치했다. 북문 입구 주변에는 15여m 길이의 비가림 시설도 설치했다.
고척근린시장은 전통저잣거리 조성과 함께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김한수 지역경제과장은 “시설 개선으로 두 시장의 장보기 환경이 매우 좋아졌다”며 “상인과 주민 모두가 행복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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