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한부모가정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중독사고를 예방한다.
구로구는 “무색, 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누출 시 확인이 어려워 중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보일러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을 앞두고 한부모가정의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가스보일러 주변에 설치돼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 경우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구로구는 최근 한부모가정 30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완료하고 보일러 설비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 ㈜귀뚜라미에너지와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구로구는 사업을 위해 지난달 4일 구청 소통홀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지원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방효중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 지사장, 이헌규 ㈜귀뚜라미에너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설치 대상가구 선정,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검수 및 보일러 설비 안전점검, ㈜귀뚜라미에너지는 경보기 설치 및 설치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안우영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한부모가정이 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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