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 계단을 오르면 건강도 좋아지고 기부도 할 수 있다!”
구로구와 고대 구로병원이 ‘건강계단’으로 기부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구로구는 “주민 건강 증진과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구 청사에 ‘건강계단’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도 70만명이 건강계단을 이용해 기부금 1,000만원이 적립됐다”고 18일 밝혔다.
‘건강계단’은 계단에 디자인을 입히고 시청각적 재미요소와 건강정보를 가미한 계단이다.
구로구는 고대 구로병원과 함께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불우이웃도 돕기 위해 이용자 1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건강계단을 2014년 10월 구 청사에 조성했다.
구청 본관에 마련된 건강계단은 1~2층의 경우 걸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불빛이 나온다. 2~5층은 잔디 디자인이 입혀져 이용자가 숲을 걷는 느낌이 들도록 조성됐다. 계단 위쪽에는 이용 시 소모되는 칼로리 양과 늘어나는 수명에 대한 정보도 기재돼 있다.
고대 구로병원은 건강계단을 통해 이용자 1인당 20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을 적립해 기부도 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총 6,250만원의 기부금을 구로희망복지재단, 구로구장학회, 구로문화재단 등에 전달했다.
김영렬 보건행정과장은 “계단 오르기는 체력을 기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운동법이다”며 “건강도 좋아지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건강계단’에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기부금이 적립되지는 않지만 ▲신도림역 ▲구 보건소 ▲현대파크빌 ▲동헌빌딩 ▲삼성IT밸리 ▲대륭포스트타워2차 ▲동부돌타운아파트 ▲오류동부아파트 ▲고척리가아파트에도 건강계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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