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12월 28일 확정됨에 따라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기본계획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정부가 전력 수급의 안정을 위해 2년마다 세우는 15년 단위의 행정계획으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의 에너지 수급 방안을 담고 있으며, 이번에 확정된 최종안에는 한국남부발전(주)이 현재 운영 중인 3GW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대체하는 방안의 하나로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2034년까지 원자력 발전설비 3.9GW, 석탄 발전 6.8GW를 감축하며, LNG 복합화력 발전소는 16.8GW, 신재생에너지는 57.7GW 증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서 사업시행 처인 한국남부발전(주)은 석탄발전 감축과 깨끗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위하여 합천에 LNG발전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건설의향서를 2019년 9월에 전력거래소로 제출한바 있다.
합천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민선7기 공약사업인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은 한국남부발전(주)에서 합천군 삼가면 동리, 양전리와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 330만㎡(100만평)에 총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여 ▲LNG 천연가스 500MW ▲수소연료전지 80MW ▲태양광 200MW 등 총 800MW급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합천군은 지방세수 증가로 인한 재정자립도 향상과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사업 시행으로 인근 주민의 복지증진을 기대하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유입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1단계 74MW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난 11월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건설예정지 주변지역 주민 사업설명회를 거쳐 사업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여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며, 2022년 착공과 2025년까지 발전단지 종합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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