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33년 말년에 코로나19로 지금도 정신 없어요. ‘코로나19’가 이직도 확산중인데 제가 1월부터 6개월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어 후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코로나19가 확산중인 가운데 지난 28일 구로구 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본부 총괄반장인 오광환 구로보건소 지역보건과장을 9층 비상방역대책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연말에 공로연수로 사실상 정년퇴임인데 공직생활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1988년에 강서구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기억이 남는 것은 2016년 ‘공무원의 벼슬’이라는 사무관에 오르기위해 승진시험과 역량평가 승진 두가지를 다해야만 했던 어려움과 지난 2월 관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방역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구청 동료들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일이다.
-현재 구로관내에서 확진자가 서울시 다른 구청도 마찬가지로 급증하고 있는데...
언론에서도 보도 된거와 같이 지난 3월초 처음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모 보험사콜센터에서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것을 비롯, 만민교회, 구로동 모 아파트와 최근 개봉동 미소들요양병원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어 걱정중이다.
-퇴임후 ‘인생 2모작’ 계획이 있다면 애기해 달라...
우선 내년 6월까지는 공로연수기간으로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갖고자며, 이후에는 텃밭가꾸기를 통한 농사도 좀 배우고, 늦게나마 시문학에 등단한 거와 관련해서 문인협회 활동과 시와 수필을 많이 쓰고 싶고, 이후에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면 그동안 배웠던 중국어를 활용하여 중국여행은 물론, 지인이 운영하는 중국에 투자된 무역회사에서 제2 인생을 살아 보고자 한다.
-동료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코로나가 또다시 이렇게 엄혹한데 퇴직하게 되어 현재 고생하고 있는 대책본부 후배 동료들에게 너무도 미안하며,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후배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먼저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 며 인터뷰를 마쳤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