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점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를 배웅 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치소발' 집단감염의 중심지인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2일)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12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7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4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만 125명 늘어난 셈이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의 누적 인원은 908명이었지만, 이날 추가 확진으로 1000명을 넘어 1033명(수용자 1011명·직원 22명)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18일과 23일, 28일, 31일에 걸쳐 네 차례 진행된 수용자 전수검사에서도 매번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1차 검사에서는 187명, 2차 검사에서 300명, 3차 검사에서는 238명, 4차 검사에서 1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교정당국은 집단감염 사태 대책으로 Δ신입수용자 격리기간 연장 Δ신입 입소시 신속항원검사-격리 기간 후 PCR검사 Δ타 기관 이송으로 수용밀도 조정 등 조치를 시행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새해 첫 날인 1일과 2일 연달아 동부구치소 사태와 관련해 사과와 대책을 언급했지만, 5차 전수검사에서도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모두 110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격리해제자는 직원 14명, 수용자 3명, 출소자 4명이다.
기관별로 확진 수용자 현황은 Δ동부구치소 608명 Δ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Δ광주교도소 19명 Δ서울남부교도소 13명 Δ서울구치소 1명 Δ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비확진자를 빠른 시일 내에 다른 교정시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이송 부분에 대해선 날짜와 기관 등에 대해 알려드릴 수 없고, 이송을 마친 이후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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