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의원들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의정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계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과 만나는 의정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비접촉 의정보고’라는 새로운 모습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의정보고를 실시하고 있는 이는 구로구의회 김희서 의원(정의당, 오류동·수궁동·천왕동·항동, 재선)이다. 김희서 의원은 11호 의정보고서를 제작하여 지난 12월 28일부터 열흘 간의 의정보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접촉 의정보고는 의정보고서를 직접배부하던 방식을 변경하여, 비치된 의정보고서를 주민들이 가져가서 읽어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서고자 한 진정성이 돋보였다.
세밑한파가 매서운 중에도 출·퇴근길 주민들이 의정보고서를 집어들어 읽어보고, 질문과 의견을 전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볼 수 있었다.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오류·천왕·항동권 고교 부지 대책활동 ▲온수동·궁동 여학생 중학교 진학 개선 건의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현안들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1호 의정보고까지 이어지고 있는 정기 의정보고에 대해 오류동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동네 일에 대해 의견을 보냈을 때 김희서 의원이 좋은 점은 실시여부에 대해 빠르게 답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확실하게 처리한다”며 “의정보고도 김 의원만큼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이 없다. 주민들을 존중하는 느낌이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서 의원은 “우리 주민들께서도 그러시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을 갖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평소에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민 끝에 비접촉 의정보고를 실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서 의원은 12월 28일부터 1월 6일까지 열흘 간 의정보고 활동을 진행하며, 출·퇴근길 비접촉 배부, 우편함 배부, SNS 등 온라인 소통을 통해 주민 의견반영에 나설 계획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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