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영등포·양천 ‘안양천 명소화’ 손 잡았다
안양천 종합관리계획 수립, 각 구 사업 상호연계, 시설 중복설치 자제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가 더 좋은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로구는 “서울 서남권 대표하천인 안양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구로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가 뜻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은 자치구별로 안양천 생태복원, 휴식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로 인해 하천 관리 효율성 저하, 사업 중복 등의 단점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구로구는 자치구 경계를 뛰어넘는 안양천 종합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제안했고, 나머지 3개 자치구가 화답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등 4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모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자치구들은 ▲안양천 종합 관리계획 수립 ▲생태복원 연속성 유지 등 각 구청 사업 상호연계 추진 ▲안양천 내 특정 시설의 과다한 중복 설치 자제 ▲안양천 각종 시설 공유 ▲안양천 50리 물빛 장미길 조성 ▲산책로, 둔치 등의 연속성 확보 ▲위해식물 합동조사 및 제거 ▲연 1회 이상 합동회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김수영 녹색도시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안양천과 인근 자연환경에 대한 통일된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접 자치구들과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안양천을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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