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낙지에서 소변량 감소( 항이뇨 ) 효과가 있는 신경조절 물질을 발견하고 , 향후 배뇨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1월초에 연구결과를 특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유전체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 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중 헬스케어 소재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해에는 낙지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세파로토신(Cephalotocin) ’을 발굴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진행하다가 항이뇨 효과도 발견하게 되었다.
공동 연구수행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는 낙지의 ‘세파로토신' 이 항이뇨 작용과 연관된 물질(V2 수용체 )을 활성화하여 수분이 몸 속으로 다시 흡수되는 것을 촉진함으로써 소변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제로 실험용 집쥐에 세파로 토신을 투여한 결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했을 때보다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변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삼투 농도는 높아져 노폐물의 체외배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지난 1월 7 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 으며 , 이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인 효능 검증을 거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면 ,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야뇨증 등과 같은 소변 과다 배뇨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나 건강 기능식품 개 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60 대의 70% 이상이 야간 뇨로 인한 수면 방해를 경험한 바 있어, 제품화가 되면 향후 시장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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