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수석코치(48)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홍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수와 코치,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박찬호 황금세대로 유명한 '92학번'이다.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 박재홍, 정민철, 차명주 등이 동기생이다. 박찬호, 손혁과는 공주고 동기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1996~98년)와 두산 베어스(99~2005년)를 거쳐 2007년 히어로즈의 모체인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통산 1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2308타수 566안타) 48홈런 28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히어로즈가 창단된 2008년 전력분석원으로 일한 뒤, 2009년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손혁 감독 부임 후 수석코치를 지냈다.
키움은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고 단장은 2017~18년 단장직을 맡은 바 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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