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의료폐기물 차량이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 2일 확인됐다.
법무부는 “취사장에 있는 수용자 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발열 증상을 보인 수용자 1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에 함께 일하는 취사장 수용자 35명을 추가로 검사해 총 9명의 추가 양성 판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추가로 양성 판정 수용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밀접접촉 수용자 102명과 직원 20명을 검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법무부는 서울남부교도소에 ‘현장대책반’을 설치하고 질병관리청, 구로구 보건당국과 함께 전 수용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비확진 수용자 중 42명은 영월교도소로 긴급 이송했고, 1인실을 확보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1인 1실로 격리했다고도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구로구보건소 등 방역당국과 함께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기관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직원 및 수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해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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