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봉사와 지원도 줄면서 취약계층의 고충이 더 커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내딛는 온정의 발걸음이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식료품 4,000세트(2억원 상당)를 마련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약 200개 지역 관공서에 전달했다.
서울에서는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약 500세트 식료품이 전달됐다. 지난 8일 구로구청을 비롯해 강남구 세곡동, 강서구 공항동, 서대문구 충현동, 종로구 무악동을 비롯해 은평구, 노원구, 동대문구, 마포구, 중랑구 등지 관공서에도 이웃들을 위한 명절선물이 전달됐다. 앞서 4일에도 동작구 대방동, 송파구 오금동 등 각 주민센터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구로구청에 교회 신자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식료품 25세트를 기탁했다. 상자에는 소고기국밥, 사골곰탕, 돼지고기김치찜, 송이버섯죽 등 든든한 가정간편식과 라면, 참치, 부침가루, 참기름 등 필수 식재료가 알차게 들었다.
평소는 물론 명절 때마다 이웃들을 도와온 이교회는 올해 더 정성을 들였다. 교회 관계자는 “작은 손길이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서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구로구청 이동섭 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있어 모두가 지치고 힘든 때 관내 주민들을 잊지 않고 좋은 일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신자들은 이웃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정화 씨는 “가족의 건강과 마음을 살피며 정성을 다하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품은 관내 홀몸어르신가정, 청소년가장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해졌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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