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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55cm 폭설...강원 영동 도로 곳곳 차량 고립

교통사고까지 겹쳐 고속도로·국도 주차장 방불
등록날짜 [ 2021년03월02일 09시17분 ]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통제되자 미시령요금소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속출했다.

 

폭설에 갇힌 고속도로는 밤늦게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극심한 교통 지·정체 현상에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 고립된 채 통행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고립 차량 가운데 일부가 연료가 떨어져 도로공사 측에서 기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이날 오후 10시를 넘어서도 차량 고립이 계속돼 해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더 내려 쌓이겠고, 영서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폭설에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제…차량 고립 속출

 

폭설에 내린데다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눈길로 변한 도로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관리당국은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시키고 있다.

 

동해고속도로에 고립된 나들이 차량 1일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를 온 상경 차들이 동해고속도로 노학교 1교와 2교 부근에서 폭설에 갇혀 고립된 상태다.

 

동해고속도로 삼척방면 노학1교 일대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과 크고 작은 접촉사고로 차들이 한데 뒤엉켜 오도 가지도 못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양양IC 일대 서면 6터널부터 2터널까지 구간은 접촉사고까지 겹쳐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정모(55)씨는 "속초에 문상을 하러 갔다가 정오께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탔는데 고속도로에 올라서자마자 꽉 막혀 거의 서있다 시피 했다"며 "눈이 워낙 많이 오기도 했지만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설까지 안돼 양양부터 내린천휴게소까지 3∼4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1시간 30분 가량이면 충분한 거리를 8시간이 걸려 춘천 집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극심한 정체는 이날 오후 10시를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박모씨는 "오후 5시 43분께부터 현재까지 서양양IC에 진입한뒤 움직임이 없다"며 "3시간째 차가 서 있는데 제설작업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상하행선에서도 눈길에 차량이 서행하는 등 도로와 주요 국도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운전자 이모(52·경기 부천)씨는 "3·1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았다가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경길에 나섰지만, 미끄러운 언덕길에 차량이 오가지도 못해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제설작업을 하더라도 눈이 계속 내리는 탓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산간 고갯길 5곳 통제…곳곳 크고 작은 교통사고 속출

 

낮부터 내린 눈에 빙판길이 된 산간 고갯길은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폭설로 5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미시령 옛길과 평창 군도 15호선을 전면 통제하고, 국지도 56호선 미시령관통도로와 국도 44호선 한계령, 국도 46호선 진부령을 부분 통제하고 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오전 많은 눈이 내려 쌓이자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켰다.

 

수백 대에 이르는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4시간 가량 꼼짝없이 갇혀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출장길에 나선 김영민(45·강릉시)씨는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소식에 미시령 길을 택했는데 조금 빨리 가려다 오히려 낭패를 봤다"고 한숨을 지었다.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도로 관리당국은 오후 4시를 기해 국도 44호선 한계령 논화교차로부터 한계교차로까지 38.2km 구간과 국도 46호선 진부령 광산초교에서 용대삼거리까지 25.3km 구간에 대해 월동장구 미장착 승용차와 화물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로 향하는 도로도 오후부터 통제됐고, 정선군 고한읍 금대봉길도 양방향 길을 막았다.

 

폭설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까지 모두 60여건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신고를 받고 출동해 4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후 4시 19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작업 중이던 50대 A씨가 차량에 부딪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52분께는 양양군 서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에서 3중 추돌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 49분께는 춘천시 동산면 중앙고속도로 원창터널 인근에서는 추돌 사고로 5명이 다쳤다.

 

해빙기를 맞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석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춘천시 칠전동 의암댐 방면 의암호 인어상 인근 도로에서 약 100t의 낙석이 발생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낙석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복구작업은 마쳤지만, 추가 낙석을 우려해 의암댐에서 송암동 회전교차로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데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동지역 내일까지 최고 40cm 눈 더 내려…지자체 비상근무

 

현재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산지와 정선·삼척·동해·평창·홍천평지,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은 미시령 55.3cm, 진부령 51.5cm, 설악동 39.1cm, 홍천 구룡령 38.4cm, 양구 해안 37.9cm, 고성 현내 32.4cm, 북강릉 29.5cm 등이다. 강수량은 진부령 93.6mm, 홍천 80.2mm, 정선 77.8mm, 화천 사내면 76mm, 춘천 68.3mm, 철원 62.9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도내 16개 지자체는 400여 명의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육군 23사단과 102기갑여단 등 군당국도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일 정오를 기해 대설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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