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환자...백신 부작용 여부 미확인

접종후 이상 반응 신고도 6건...전국 7명 사망

구로관내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후 사망자가 첫 발생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1건의 사망사례가 신고되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 사망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60대 남성 A씨로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54시간이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신고는 이날 0시 이후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질병관리청, 민간전문가와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A씨의 사망과 예방접종간의 1차 인과성 평가에 들어갔다. 이후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최종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와 분석 후 질병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로관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사례도 6건이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총 2만3015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시행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전날까지 총 157건 발생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 후 사망자가 구로사망자 포함 7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요양병원 등에 입소해 있던 환자들이다.

경기도 요양환자 2명이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고 사망한데 이어 4일 전북 전주와 부안 지역의 50대 2명과 함께 처음으로 20대 사망도 보고됐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