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향후 시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시청, 서울주택토지공사(SH·에스에이치)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5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SH와 서울시청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투기 전수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무원들을 너무 압박해도 안 되지만 공무원이라는 것은 명예를 먹고 사는 그런 공직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단호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SH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으로 서울시가 출자, 출연해 설립, 운영하고 있다.
박 후보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새 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러한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중기부 장관에 처음 갔을 때도 이런 저런 잡음이 들리는 일들이 좀 있었는데 그 당시 초기에 굉장히 단호하게 대처를 했다. 그 이후에 그런 일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서울시청 공무원과 SH 직원 전원에 대한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 가능성을 열어놓는 거냐’고 재차 묻자 “상황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