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보건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누적 3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날보다 1만7천131명 늘어 누적 31만 465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며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접종률은 약 0.6%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43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고 서울 2158명, 경남 2037명, 전북 1797명, 광주 1606명, 부산 1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368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규 79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며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사망 신고는 누적 9명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이 그간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9명의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3명 등으로 다양하며 이들은 대부분 평소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장애시설 입소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였다.
이들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인지 등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4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300~400명대인 상황이 40여일여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외국인 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음식점 3곳과 코인노래방 1곳 등에서 모임을 가져 지인, 가족까지 총 34명이 감염됐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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