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상반기 중 1,200만명 1차 접종 완료
"유치원→초등교사 등 학교접종 시행"
정부는 15일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논의하고, 상반기 중 12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5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현재 접종을 하고 있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더해서,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면서 75세 이상 어르신은 지자체와 연계해서 접종 전후 안전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학교와 돌봄 공간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작한다"며 "특수 교육 및 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저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총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1차장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400여명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비수도권 또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경남 진주 목욕탕 사례에서 보듯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방문하면 확진자는 순식간에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1차장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명확하다.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 또한 너무나도 명확하다. 매 순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께서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과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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