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구로자원순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13일 소방당국과 시설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밤 11시 44분쯤 구로구 항동 구로자원순환센터에서 쌓인 대형 목재폐기물 더미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관 139명과 차량 3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4시간 40분가량 계속되다 13일 새벽 4시 24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현장 작업자 13명이 급히 대피하고 두 명은 연기를 마셨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
구로소방서 관계자는 "시설 지하 1층 가구 및 쇼파 등 대형폐기물 집하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가스와 연기를 모두 제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구로자원순환센터는 구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음식물·재활용 쓰레기를 임시로 쌓아 두고 압축·선별 과정을 거치는 적환장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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