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금천구 소재 티뷰크 종합사회복지재단 조리실에서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단장 조재화)의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 8주년 기념식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 두기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직접조리·포장에서 대체식품 전달로 바뀌고, 1년여 만에 다시 직접조리·포장으로 돌아오는 시작일이기도 했다.
2009년 구로구 집수리 봉사단으로 발족한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은 주거환경 개선 봉사·나들이 봉사·어르신들 식사 접대 등 여러 부문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3년 티뷰크 종합사회복지재단과의 봉사협약으로 인한 자금·물품·인적지원으로 기존의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 단독으로 진행했던 주거환경개선 봉사보다 질적으로 나아졌으며, 횟수도 증가했고,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도 시작하게됐다.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의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로구 관계부처와 협의 후 진행되었으며, 마스크 쓰기·발열 체크·손 소독·거리 두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조재화 단장은“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8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지만, 1년여간 코로나 19로 인한 대체식품 전달로 밑반찬 나눔을 받으시는 분들 가운데 질이나 양에 대해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직접조리·포장으로 다시 진행하려 한다”고 전한다.
이번 밑반찬의 메뉴는 봄철 입맛을 돋워주고, 원기회복을 시켜주는 풋마늘 무침이다. 매콤달콤하게 양념장을 만들고, 풋마늘 65단을 끝을 잘라 손질하고, 깨끗이 씻은 풋마늘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념장과 손질한 풋마늘을 무치고, 구로구 16개 동에 보내질 수 있게 정성껏 포장하고, 조리실 청소까지.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 단원들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오전 9시에 시작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는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다행히 풋마늘 무침은 맛은 합격점이었나보다 다들 힘들어하는 표정이었지만,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끝나고 같이 만들어 먹었던 식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맥가이버 봉사단 조재화 단장이 준비한 떡과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해 준 8주년 기념 케이크·샌드위치와 김밥 도시락·모둠 과일 나눔으로 대신했다.
서복례 총무는 “우선 밑반찬 수혜자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고, 작년 7주년은 코로나19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대체식품으로 진행되면서 기념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8주년은 조촐하게나마 기념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 단원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고 전한다.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은 3월 12일부터 주거환경개선 봉사도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든 주거환경 개선 봉사든 기다리시는 수혜자분들은 생각하면 봉사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이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 단원들의 생각인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생각하는 조재화 단장 이하 구로구 맥가이버 봉사단 단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수혜분들을 대신해 전한다.
<이재환 구로4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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