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아시아․태평양 상호문화도시 온라인 국제 세미나에 지난 25일 참석했다.
유럽평의회와 일본 외무성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아시아․태평양 상호문화도시 국제 세미나는 한국, 호주, 일본 등 상호문화도시 관계자 100여명이 각 나라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다중언어주의를 통한 이민자 참여 방안 등을 주제로 각 국의 상호문화도시 참여자의 발표와 논평이 이뤄졌다.
구로구는 다중언어주의를 통한 이민자 참여 방안을 주제로 구로구의 다중언어 우수 정책들을 소개했다. 발표는 김현숙 구로구 생활복지국장이 맡았다.
김현숙 생활복지국장은 “구로구는 상호문화이념을 반영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외국 주민이 함께 행복한 상호문화도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총 52개 사업을 진행한다”며 “이중언어 동화책 보급사업,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비롯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로 학습지원센터의 원어민 외국어교실, 월드카페 톡톡 등 내외국 주민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상호문화도시 조성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표항목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주민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사회통합을 이루는 도시를 의미한다. 유럽평의회와 유럽연합이 시작한 도시설계 프로그램으로 2008년 유럽 11개국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북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정주원 다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온라인 국제 세미나를 통해 우수 정책들을 공유하고 해외 상호문화도시 간 협력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상호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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